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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여러가지 이야기

강릉 안목해변 맛집 파로 돈가스[ FARO 돈가스 ]

by zioizy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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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 풀린듯해 오래 동안 참아왔던 동해안 나들이를 했다.

사춘기에 접어든 첫 찌는 집에 두고 아직은 엄마 아빠를 젤 좋아하는 둘지만 데리고 갔다.

 

2월 말의 안목해변

간만에 날이 풀려 그런지 사람들이 겁나 많았다.

주차할 곳이 있겠지 하고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고생했다.

 

해변에 노상 주차장은 이미 꽉 차고

유람선 타는 쪽도 꽉꽉

그래서 유람선 타는 곳 바로 앞의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주차비가 꽤 나가서 마음 아팠다.ㅜㅜ

 

 

커피 거리 안목답게 여기저기 커피를 소재로 한 사진 찍을 만한 곳들이 보인다.

아기자기하게 사진을 찍었다.

 

 

해변에서 조개도 줍고, 사람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딸래미랑 나 잡아 봐라도 했더니 배가 출출해져 온다. 

안목해변은 커피숖은 굉장히 많은데 밥집이 좀 모자라는 느낌이 있다.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서 식사를 하는지.

근데 진짜 커피숖이 참 많고 참 예쁘다. 

 

 

지나다 보니 보이는 미역국 전문점

사진을 찍어 집에 기다리는 아들에게 살포시 날려본다.

아들은 미역국 냄새만 맡아도 토하는 녀석이다 ㅋㅋ

다행히 나는 아들 생일에 미역국을 안 끓여도 돼서 편하다.

괴로워하는 아들의 답장에 슬며시 미소가 난다 

 

 

오늘은 왠지 돈가스가 땡긴다.

꼬막비빔밥도, 피자도 파스타도, 수제 햄버거도 오늘은 아니다.

돌아가는 길에 매꼼한 만석닭강정을 포장해서 가기로 하고 식사는 파로 돈가스라는 곳으로 정했다.

높은 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전망이 꽤 좋다.

아마 날 좋은 날이나 한 여름에 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돈가스를 썰어야겠다.

탁 트인 풍경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메뉴 종류와 가격은 적당했다.

 

 

가게는 적당히 깔끔했다.

 

 

기다리는 동안 셀카도 찍어본다. 셀카 맛집이네

 

 

등심 돈가스 커리와 우동을 시켰다.

예쁘게 나온다. 

소스 종류가 많은데 취향에 맞게 먹는 건 거 같다.

나는 돈가스에 소금을 좀 뿌리고 와사비를 뭍힌뒤 돈가스 소스에 찍어 먹었다. 마치 초밥처럼 ㅋ

와사비 맛이 맛있었다. 돈가스 고기도 부드럽고 좋았다.

반찬으로 제공되는 두부도 너무 맛났다.

우동에는 유부 주머니도 들어 있어 좋았다. 

 

안목에서 돈가스를 먹고 싶어 진다면 한 번쯤 들르는 것도 괜찮네라고 생각이 들었다.

다음엔 다른 메뉴도 맛봐야겠다.

 

한 시간 반을 달려 강릉에 도착해서

두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다

다시 한 시간 반을 달려 집에 간다. 

 

오가는 시간이 더 많지만서도 왜 자꾸 우리는 바다로 달려갈까.

 

부산사람이라 바다가 그리운 건지도

아님, 뻥 뚫린 곳을 다녀오고 싶은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다녀오면 한동안 갑갑한 생활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준다.

2월의 강릉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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