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역시 흑인 에리얼은 달갑지 않았다.
흰 피부의 빨강머리 에리얼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인어공주 영화 보고 엉엉 대성통곡 한 사람
나야 나 ㅋ
왜 대성통곡했는지는 이따가 밝히기로 하고 ㅋ
우리 기억 속의 인어공주와 실사화 영화는
그냥 다른 영화라고 보고 싶다.
캐릭터도
스토리도
전하는 메시지도..
내 시각대로 감상평을 풀어보려 한다.
1. 흑인 캐릭터
주인공 에리얼이 흰 피부에 빨간 머리가 아님이 매우 아쉬웠지만
이 흑인 소녀의 순수한 매력도 괜찮았다.
몇 장면이 좀 못나게 나오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10대 소녀다운 표정이 이뻤다.
다만 의상이 딸랑 한벌이라 좀 더 예쁜 옷을 더 입혀주었으면 어땠을까.
왕국이 돈이 좀 없는 느낌.
철없는 왕자가 뱃놀이에 돈을 써서 가난한 것인가ㅋ
왕비가 흑인이라는 설정 또한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주기 위한 거 같다.
2. 별로 멋있지 않은 왕자
다른 디즈니의 왕자들도 이런 느낌이었었나?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이래 심심하고 매력이 없었는지.
외모뿐 아니라, 성격도 별 매력이 없다ㅜㅜ
3. 다문화 가정 인어가족
7 대양에서 각각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여러 인종의 인어딸들.
이 설정은 좋았다. 여러 인종이라 하나하나 보는 맛도 있고
영화의 전체적인 메시지인 화합이라는 메시지랑도 잘 어울린다.
4. 세바스찬이 왜 게냐고?
원래 가재였던 세바스찬이 게로 변했다.
처음엔 많이 당황했지만
보다 보니 익숙해짐 ㅋ
수륙양쪽을 다녀야 해서 가재가 아닌 게로 바꾼듯한데
어차피 인어라는 거 자체가 허구인데
왜 굳이 여기서 리얼리티를 추구했을까ㅋㅋ
5. 왕국이 너무 작다
왕국의 왕자 아니고
우리나라로 치면 양반집 아들정도 되는 거 같다.
그만큼 왕국이라고 볼만한 게 없다.
거리도 시골거리만 보이고
궁전도 스케일이 없고
파티도 사람이 적고
마지막 해변가에서 배웅할 때도 국민들이 별로 없다.
인구가 매우 작은 왕국인 거 같다.
감독이 cg에 돈을 많이 들였나, 엑스트라랑 배경에
쓸 돈이 없었던 거 같다.
6. 조촐한 인어가족
왕국만 조촐한 게 아니다.
인어가족도 딸랑 8명이다.
마지막에 다른 인어들도 좀 나오긴 하지만
이왕이면 좀 더 화려하게 초반부터
인어가 많이 나왔으면
볼거리도 많았을 건데 아쉽다.
7. 영화의 메시지
내가 느낀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 것은
화합인 것 같다.
백인 흑인 황인이 한 가족으로 인종의
차별 없이 살아가고 있고
심지어 이번에는 인간과 인어라는 이종의 화합까지
추구하고 있다.
원작의 새드엔딩에서 벗어나
단순 해피엔딩뿐 아니라
대 통합까지 어우르는 실사판 인어공주이다.
작은 인어공주 하나의 슬픈 사랑이야기라거나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정도가 아니라
그 사랑이 이루어내는 인간과 인어의 화합.
작은 소녀 인어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런 메시지 적인 면에서는 좋은 스토리였던 거 같다.
중간중간 설득력이 떨어지거나
극적이지 않게 사건이 해결되거나
화합의 메시지가 좀 오글거리게 표현이 되었긴 하지만
엔딩은 나에게 좋은 방향이었다.
8. 내 눈물 포인트
인어공주 보고 펑펑 운사람이 있을까?
모아나도 그렇고 인어공주도 그렇고
대체 왜 부모들이 아이들을 품에서 떠나보내주는 이야기인 건데.
언젠가 나도 내 아이들을 그렇게 내보내주어야 한다는 사실이
상기되면서 트라이튼 대왕의 감정에 이입이 되어
엄청 울었다 ㅜㅜ
인어공주 이야기에 화합이 주 메시지인데
왜 이 부분만 이별이야 엉엉
암튼 전체적으로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새로운 시각의 인어공주를 보고 싶다면
한 번쯤 보는 것도 괜찮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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