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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교습소

원주 삼육중 입학시험 치고 온 후기

by zioizy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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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이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불합격 수기입니다 ㅜㅜ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좋은 경험이었어요.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제가 알게 된 것을 한번 나누어 볼게요.

 

삼육중은 전국에 몇 개 있어요. 모두 명문 사립 중이라 입학시험에 대한 열정이 어마 하더라구요.

서울 삼육중 ( 줄여서 서삼중이라 부르더군요 ) 같은 경우는 시험 문제서부터 대비까지 엄청나던데 

다행히 원주 삼육중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원주에서 아니 강원도에서 똑똑하다고 소문난 애들이 가는 곳은 맞는 것 같아요 ㅎ

 

 

9월에 입학원서 접수공지가 학교 홈페이지에 떠요.

그 글의 안내에 따라 원서 접수 사이트에 들어가 사진도 등록하고 전형료도 내면 ( 12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 접수가 완료됩니다.

이제 10월 중순쯤 있는 시험만 잘 치르면 돼요!

 

 

원주 삼육중 입학시험과목은 총 4과목이에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그리고 마지막으로 논술 면접이 있었어요.

 

논술면접이 아니라 인터뷰 형식이었던 때도 있었던 모양인데 근래에는 원고지에 질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간단히 쓰는 논술면접이 시행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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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수 차이 때문에 수학과학 실력이 중요시되지만, 이번에는 영어가 어려웠어서 변별력을 가졌다는 소문이에요.

결론은 그래서 전 과목 골고루 잘해야 된다~!

 

 

 

 

아이와 새벽에 일어나서 고사장으로 나가던 날, 조금 떨리더라구요.

주차는 학교 주차장에 하시기도 하고, 회차하면서 아이들을 내려주고 가기도 해요. 저는 조금 먼 곳에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갔어요.

 

 

확실히 교문 앞에서부터  고사장의 풍경을 느낄 수 있었어요.

원주가 아닌 곳에서 시험을 치르려 단체로 온 초등학교 선생님의 화이팅하는 모습.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고사장으로 들여보내면서 마지막 격려를 하는 모습.

자기 수험번호를 확인하는 학생들.

미리 체험해 본 수능 고사장의 풍경이었어요 ㅎ

 

 

강당 앞에 이렇게 본인 이름과 학교로 수험번호와 고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요.

( 물론 전날에 컴퓨터로 미리 확인할 수도 있구요 )

 

아이들 들여보내고 저는 집에 와서 좀 쉬었다가 마치는 시간에 데리러 갔어요.

어찌 됐든 시험이 끝났다는 사실에 신나는 아들이었답니다.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로 아웃백을 갔죠 ㅎ 저희 같은 가족들이 많았어요.

전날 미리 아웃백을 예약해 두어서 다행이었답니다.

 

 

 

 

 

몇 가지 궁금한 사항에 대해 답해볼게요.

 

1. 원주 삼육중의 시험범위는 어떻게 되나요?

 

6-1학기 까지라고 공식적으로 나와있어요. 그러나 앞의 학기 것이 전혀 안 나오는 것은 아니라서 보통 5학년 것과 6-1 까지는 봐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2. 몇 명이나 뽑나요?

 

대략 100명 정도 뽑아요. 

 

3. 시험 준비물은 어떻게 되나요?

 

꼭 필요한 준비물 - 연필, 지우개, 수정테이프( 없으면 감독관에게 빌려도 된데요), 수험표( 본인이 뽑아서 가야 함. 원주 접수할 때 바로 뽑아놓는 게 편함), 아날로그시계(교실에 시계가 없다고 하네요. 디지털은 안된데요 )

 

혹시나 해서 들려 보낸 준비물 - 핸드폰, 안경, 휴지, 물티슈, 마스트, 물통, 사탕

 

4. 컴퓨터 사인펜 가져가야 하나요?

 

컴퓨터 사인펜과 볼펜을 시험장에서 제공해 주었어요. 

 

5. 합격자 발표는 언제인가요?

 

저희는 일요일에 시험을 쳤는데 그다음 주 수요일에 바로 나오더라구요.

 

6. 결과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학교 홈페이지에서 결과 확인방법이 공지되었는데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어디 사이트로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고 떠요. 거기 들어가서 결과를 확인했답니다. 학교에서 따로 불합격 문자가 오지는 않았어요. 소문에는 하루 이틀 정도 뒤에 학격자에게 등록하라는 문자가 온다고 하네요.

 

7. 삼육중 시험을 추천하나요?

 

네.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매우 도움이 되었어요. 비록 남들 보다는 짧은 준비기간을 가졌지만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어요. 지식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마인드 적인 측면에서 더 욱요. 시험이 없는 초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본인이 2~3시간을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깜짝 놀라고 대견에 했어요. 시험 후에는 한 시간 공부하는 건 껌이지~라고 하네요 ㅎ 

그전에는 30분 공부시키는 것도 전쟁이었는데.

합격하면 물론 너무 좋겠지만 불합격했어도 후회하지 않아요. 좋은 기억 가지고 중등에 진학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삼육중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 모두모두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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